홍천군 7000만원 구입 폐기물처리용 불도저

【홍천】 홍천군이 지난2002년 생활환경매립장에 구입한 7000만원이나 나가는 불도저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매각할 계획이여서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읍 상오안리에 있는 생활환경사업소에서 폐기물 처리를 위해 트럭, 불도저 등 폐기물 처리시설 기준에 맞는 장비를 구입했으나 불도저의 경우 자격증있는 기사가 없는데도 구입해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2년동안 비닐로 덮어놓은 채 방치하고 있다.
 군은 2002년 7월 현대중공업 H-80기종의 불도저를 구입하면서 운행기사채용 계획없이 생활환경사업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학원에 등록, 중장비 기사자격증을 취득 후 운행할 계획이었다는 것.
 그러나 중장비 기사를 취득한 직원이 없자 개인운전기사를 불러 단 8일동안 시운전만 했을 뿐 폐기물처리를 위해서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못해 사전준비소홀 등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부에서는 홍천군이 구입한 불도저는 생활환경매립장 사용에 부적합하다는 등 기종을 잘못 선정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불도저를 매각 결의할 계획으로 구입자를 찾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매각이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운행기사가 없어 현재로서는 운행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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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군이 지난2002년 7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불도저가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채 2년째 비닐로 덮혀 매각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홍천/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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