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수라쌀·소양강 수라쌀

【홍천】 전국에서 판매되는 쌀 브랜드가 150종이나 되는 가운데 홍천과 춘천지역에서 '수라쌀'이라는 비슷한 브랜드로 경쟁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홍천강 수라쌀은 6년근 인삼, 찰옥수수, 늘푸름한우와 함께 홍천군의 4대 명품으로 지정되는 등 홍천지역의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2002년 홍천강 수라쌀 상표등록 후 매년 5억원을 들여 홍보활동을 하는 등 인지도 향상과 안정적 판로 구축에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춘천 L마트에서 21억원 정도 판매되는 등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소양강 수라쌀은 청정 춘천의 소양강 맑은 물로 재배, 도에서 처음으로 자주미를 생산 출하한 푸른곡산(주)에서 생산된 밥맛 좋은 쌀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태.
 지난 2002년부터 춘천 대형마트, 서울 경기지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홍천강 수라쌀이 현재까지는 인지도와 가격 등 경쟁력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양강 수라쌀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판매량이 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라쌀이 홍천강과 소양강이라는 브랜드로 나눠져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소비부진과 과잉생산으로 인한 쌀 재고량이 늘어날 경우 인접 지역간 쌀 판촉전쟁 조짐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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