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시설 엉망… 침수피해 매년 되풀이

【평창】 지난 2001년 완공한 대화면 대화리 대화체육공원이 산사면 계곡지형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면서 배수시설을 완벽히 갖추지 않아 수해때 마다 피해가 반복돼 부실시공논란을 낳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화체육공원은 평창군이 대화면 대화리 대화면사무소뒤 1만6896㎡의 부지에 노인게이트볼장 테니스장 궁도장 골프연습장 주민산책로 휴식공간 등을 시설해 조성했다.
 이 체육공원은 계곡형 부지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면서 충분한 배수시설을 갖추지 않아 20, 21일 집중호우에 체육공원 상단에 시설한 골프연습장 산사면의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토석이 함께 유실돼 연습장을 초토화 시켰다.
 대화체육공원의 골프연습장은 지난해와 지난2002년 태풍피해때도 똑같은 피해가 반복됐고 이번 태풍 집중호우 피해로 골프연습장의 하단에 조성한 테니스장에도 토사가 유입돼 시설을 망가뜨렸다. 특히 골프연습장은 산사면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배출할 배수시설을 갖추지 않았고 상단에 시설한 배수관도 용량이 부족해 빗물이 그대로 연습장으로 흘러들어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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