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헌·수진·화진 횡성 세 쌍둥이 첫 돌
비가 내리는 데도 현관 앞에서 최갑용(36·횡성군 안흥면 성산리)·하인숙(32) 씨 부부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연신 허리를 굽혀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했다.
이날은 횡성지역 첫 세 쌍둥이인 재헌(남)과 수진·화진(여)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잔치 날.
지난해 원주 기독병원에서 태어난 세 쌍둥이는 체중 미달로 인큐베이터 도움을 받던 중, 어려운 집 안의 경제적인 사정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주위의 도움 속에 첫돌을 맞은 것.
새마을 부녀회는 이날 세쌍둥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음식을 마련했다.
이날 돌 잔치에는 함종국 의원과 이창진 면장, 전종갑 안흥농협조합장, 민봉근 횡성 하 휴게소장, 김진항 횡성 하 주유소 소장, 임경연 안흥면부녀회장 등을 비롯해 매달 30만원씩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는 서울 ㈜금보정 강동완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최갑용씨 부부는 "모두의 사랑과 도움 속에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며 "열심히 키워 은혜를 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휼륭한 사람이 되도록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진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