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노후·방수 안돼 7∼8곳 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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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이 하루 100명이상 몰리는 데도 불구하고 문화원 건물 노후로 무대 앞 입구 등 7∼8곳에 빗물이 새자 양동이 4개를 설치해 빗물을 받고 있다. 홍천/권재혁
【홍천】 홍천문화원 문화학교가 올해 하루 수강생이 100명을 넘는 등 주민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았으나 건물노후로 빗물이 새고 겨울철에는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홍천문화원은 지난 3월부터 민요, 전통예절, 스포츠댄스, 기초풍물, 수화, 명상다이어트 등 16개 문화학교를 운영, 수강신청자가 500명 이상이 몰려 대기자가 속출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댄스스포츠교실은 30명모집에 120명이 신청했으며 명상교실은 당초 1개교실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주·야반 2개교실을 운영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민요교실은 홍천농요 보존회를 결성하고 수화교실은 너브내 손끝사랑을 만들어 도농아인협회 홍천지부가 창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건물이 노후된 데다 방수마저 안돼 이번 장마로 무대 앞 입구, 사무실 등 7∼8곳에 빗물이 새 강당입구에 양동이로 빗물을 받는 등 문화학교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다.
 홍천문화원은 19일부터 10개교실은 한달간 휴강하지만 6개교실은 그대로 운영, 빗물 새는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해야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또 겨울철에는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아 문화교실은 물론 영화관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홍천문화원을 관리하는 홍천군은 이같은 현실을 방치하고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홍천문화원 관계자는 "문화학교 수강여건이 열악해 안타깝다"며 "개보수차원을 넘는 근본적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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