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92년 동문 1만3548명 배출

【영월】 영월초교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동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할 동문회가 없어 총동문회의 창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영월교육청에 따르면 영월지역 교육기관 중 최고의 역사를 지닌 영월초교는 지난 1912년 7월2일 개교한 이래 올해 89회 졸업생을 포함 모두 1만3548명의 동문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월초교는 지난 2일 개교 92주년 행사를 치른 전통의 명문교라는 명성과는 달리 총동문회가 없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도움을 손길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배경은 지난 72년 영월고교 개교 이전까지 영월초교 졸업생 대부분 영월중, 영월공고로 함께 진학하면서 중·고 동문회 위주로 운영돼 왔기 때문.
 이에 따라 과 8년 앞으로 다가온 개교 100주년 행사가 구심체의 공백으로 차질을 빚게 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동문들은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있는 40 ~ 60회 졸업생의 동창회 조직을 하나로 묶는 동문회를 창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개교 100주년 행사는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 지역축제화를 유도하는 한편 100주년 기념관이나 사료관, 기념탑 등의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월초교 출신 서일석(53회.영월교육청 서무담당)씨는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을 수 있는 동문회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동문 선후배들의 구심체 역할과 후학 양성을 위해 동문회 창립 논의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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