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투자 결합 '두 토끼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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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액보험이란
 주가상승으로 투자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따라서 주식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보험금 등으로 돌려주는 변액보험의 인기도 높다. 변액보험은 보험급부, 사망보험금, 해약환급금의 크기가 투자운용실적을 반영해 변동하는 보험이다.
 즉,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로 펀드를 만들고 그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기간 중에 보험금액, 해약환급금 등이 변동하는 보험을 말한다.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모아 펀드를 구성한 후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발생한 이익을 배분해 주는 실적 배당형 보험이다.
 운용실적이 좋을 때에는 보험금과 환급금이 많지만 투자실적이 악화될 경우에는 환급금이 원금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는 전형적인 투자형 상품이다.
 정액보험은 예정 이율 또는 정기예금 이율 등에 연동하는 부리이율을 사용하는 반면, 변액보험은 유가증권 등에 직접 투자하여 얻은 투자실적 배당률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또 정액보험은 정액 보험금인데 반해 변액보험은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증(감)액하게 되므로 인플레이션에 대응이 가능하다. 
 보통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일반 보험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할 수 있는데 고객성향에 따라 채권형, 혼합형, 단기 채권형, 인덱스 혼합형 중 선택할 수 있다.
  ■ 왜 인기인가
 변액보험이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요즘처럼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는 한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낮은 수익률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
 반면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주식 등에 투자하고 실적에 따라 받을 보험금이 달라지는 변액보험은 비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가상승 등에 따른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많은 고객들이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상당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 펀드보다 수익이 많이 날까
 "변액보험이 적립식펀드 보다 수익률이 높을까", "정기예금을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면 어떨까"
 고객들께 보험가입을 권유하면 이런 질문을 받는다.
 물론 돈을 불리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험은 저축이 아니라 위험에 대비한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수익률보다는 가입목적과 자신의 재정상태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데 단순히 수익률 하나만 고려한다면 굳이 보험을 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보험은 고객이 내는 초기 보험료 중 상당 부분을 회사 운영비와 설계사에게 주는 판매수당 등의 사업비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적립식펀드 등도 수수료를 떼지만 많아야 연 2%의 보수만 떼고 고객이 낸 원금의 대부분을 처음부터 불려나가는 펀드와 단순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단순한 투자를 원한다면 적립식펀드 등 펀드형 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고, 보장기능을 염두해 두고 장기투자(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를 원한다면 변액보험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 선택기준·유의사항
 특별계정(펀드)의 운용능력, 보험료, 회사의 경영상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펀드 운용능력은 아직까지는 판단할 경험치가 없고, 보험료 또한 결정적인 기준은 아니다.
 따라서 회사의 경영상태가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회사의 경영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건전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변액보험이 고수익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투자위험 등의 부담도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품이 투자 리스크를 모두 계약자가 전가하고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장기 상품으로 설계해야 한다. 특히 금액에 관계없이 10년이상 유지된 보험 차익은 비과세되므로 장기플랜을 세운다면 좋다.
 적립식 펀드가 3년이상 운용돼야 제대로 운용실적을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적립식 보험도 주식 편입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운용도중 목표수익에 근접하면 안전형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다.
 정리/남궁창성 cometsp@kado.net
 박기환 조흥은행 후평동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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