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올부터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 처리의 완전 민영화가 홍천 도심의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홍천군은 지난 98년 6월 일반 쓰레기 수집 업무를 민간 업체에 넘긴데 이어 지난 1일자로 대형폐기물과 재활용쓰레기도 대행 업체로 이관, 일원화시켰다.

그동안 쓰레기 처리를 이원화한 탓에 수거 업무가 크게 혼선을 빚은데다 행정은 행정대로 예산 절감이 이뤄지지 않고 대행업체는 대행업체대로 적자 폭만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행 나흘째인 4일 도심 곳곳에는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특히 도시 미관을 크게 해쳐온 재활용쓰레기와 대형폐기물 역시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고질적인 쓰레기 수거의 사각 지대였던 시장통 몇몇 주변과 희망리 연봉 지역의 공터에서 나돌던 쓰레기 봉투도 자취를 감췄으며 새벽 도로변 역시 대행업체의 발빠른 처리로 몰라보게 변했다.

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일원화 체제를 갖추었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다만 올부터 쓰레기종량제 봉투값을 51.4% 인상했기 때문에 불법 쓰레기물이 더 많이 배출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행업체측은 완전 민영화 체제가 되면서 청소 차량 2대를 추가 확보, 차량 7대와 29명의 인력을 갖추었다.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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