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속초∼북한 장전을 운항하는 금강산 관광선 설봉호가 6일 속초항에서 첫 출항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10월부터 동해∼장전항에서 임시로 운항하던 관광선 현대 설봉호를 속초항에 전용 여객터미널이 완공됨에 따라 6일 오전 11시30분 지역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 취항식을 갖고 오후 1시 첫운항한다.

금강산 관광선 속초취항으로 그동안 6시간이 소요됐던 금강산 관광 장전항 도착시간을 3시간 30분으로 절반가까이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당분간 2박3일 일정으로만 관광선을 운항하고 내년 6월쯤 금강산여관을 임대해 해상호텔과 함께 관광객 숙박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최대 9박10일의 일정 등 다양한 금강산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광요금은 관광선에서 숙식할 경우 최저 32만원, 해상호텔에 묵을 경우 40만원으로 오후 1시 출항, 온천욕과 쇼핑을 거쳐 다음날 만물상과 구룡연, 교예단 공연을 구경하고 마지막날 삼일포를 관광한 뒤 오후 6시 속초에 입항한다.

설봉호는 1998년 건조된 길이 115m, 폭 20m, 시속 18노트의 9천t급 선박으로 최대 73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대형 식당과 디스코텍,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속초∼장전간 관광선이 추가 투입되면 설악∼금강산 연계관광이 가능해 지고 비용, 일정 등 선택폭이 넓어져 가족단위 등 단체 관광객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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