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한파가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의 화재 피해 사례는 보일러 또는 수도의 동파 방지를 위한 보온 과정에서 전기 열선에 의한 과열로 화재가 발생, 각별한 예방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오전 7시 쯤 홍천읍 진리 순흥여관 옥상의 물탱크 보온덮개에 불이 붙어 약 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1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사고는 갑작스런 소한 추위로 물탱크의 동파를 막기 위해 탱크주위를 쌌던 보온덮개의 전기 열선이 과열, 덮개에 옮겨 붙으며 일어났다.

이에앞서 4일 밤 10시 16분 쯤 내촌면 와야1리 李모씨(45)의 60여평 버섯재배사의 경우 날씨가 추워 균이 동사할 것을 우려, 보일러 온도를 높였다가 과열되면서 불이 옮겨 붙어 실내 50평을 태우고 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새해 첫날 자정 무렵 화촌면 야시대2리 계암농장은 바닥에 깔려있던 보온용 전기판넬이 열선 과열로 불이나 실내 50여평을 태우고 1천마리의 사육 닭이 불에 타 죽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구랍 12일 낮 3시 17분 쯤 홍천읍 희망리 가정집에서 불이나 어린 남매 2명이 숨졌는가 하면 지난 해 10월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모카페 역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150여평의 목조건물 1층을 전소시키고 2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5일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올들어 홍천 지역에서만 무려 4건의 전기 열선에 의한 화재 사고가 났으며 지난 한햇동안 발생한 142건 가운데 전기 부주의로 인한 화재 사고는 51건(36%)으로 분석됐다.

洪川 / 金東燮 dski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