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지난 한해 고성군 지역의 어획고 분석 결과 어획량은 지난 99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전체 위판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99년 9천826t이던 전체 어획량이 지난해에는 1만1천855t으로 증가했으나 어민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위판 금액은 99년의 299억3천900만원에 비해 25억 이상이 줄어든 272억7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어종별로는 오징어가 지난 99년의 3천239t에 비해 73% 수준인 2천360t이 잡혔으며 금액은 68억4천900만원의 58%밖에 미치지 못하는 39억5천300만원을 기록,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특히 고성지역의 주어종인 명태도 어획량은 99년 1천148t의 81%인 930t만을 기록, 99년 43억3천400만원의 70% 수준인 30억1천7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고성군은 이같이 전체 어획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액이 감소하는 원인으로 난류성 어종인 꽁치 어획이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양미리 조업이 활기를 띠었으나 고급·고가어종인 넙치의 어획부진과 국민경제의 침체에 따른 어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수온도 상승과 한류세력의 약세로 한류성 어종인 명태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자원 남획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획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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