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출신 의원들은 중앙 정치권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관련, 올해는 도출신 의원들간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키우는데 뜻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새해에는 시급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韓昇洙 의원(민국당·춘천)은 “도출신 국회의원 수는 적지만 여야를 떠나 합심단결해 강원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출신 의원들의 모임인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회장으로서의 각오이기도 하다.

-새해 의정활동 포부를 밝힌다면.

“무엇보다도 정치가 국민을 편안히 하고 안심시키는 역할이 중요하다. 또 정치가 어수선할 때일수록 시급한 지역사업들을 차분히 챙겨 나갈 생각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에서 새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그동안 쌓아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고 IPU(국제의원연맹) 한국이사회 의장과 제3위원회 부의장으로서 국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작정이다.”

-지난해 의정활동을 평가해본다면.

“정보화 산업시대를 이끌어가는 춘천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수도권과 가까운 도시로서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동서고속도로 사업과 경춘선복선화 등을 본궤도에 올려놨다.

국제적으로는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뛰었으며 IPU 등에서 활약, 큰 성과를 얻어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만들고 여야의 정쟁속에 소수정당 소속의 국회의원으로서 정치력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점은 매우 아쉽다.”

-도출신 의원들의 경쟁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16대 국회 들어 도출신 의원들의 수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초·재선 의원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강원도의원협의회를 중심으로 힘을 한데 모으고 상대적으로 가능성을 가진 초·재선 의원들이 앞장설 때 올해 강원도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도출신 의원간의 초당적인 협력이 절실합니다.”

민주당 李昌馥 의원(원주)은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도출신 의원들의 힘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의정활동 계획은.

“국가보안법의 개폐 문제를 비롯, 인권위원회법과 반부패기본법 제정 등 3대 개혁 입법을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역현안 가운데는 원주역사 이전과 재래시장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만큼 이를 우선적으로 실천하겠다.”

-지난해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원주지역 발전에 가시적인 청사진으로 교통방송국 유치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사 유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 유치 등을 해냈다. 또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서 SOFA 등 한미간 주요현안 해결에 역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했으며 대북사업 활성화를 위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법률案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지난해 추진한 개혁입법이 답보상태여서 개혁 속도가 다소 떨어진 것이 안타깝다.”

-중앙정치권에서의 도출신 의원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

“강원도가 타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들을 바꾸고 강원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원들간에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도출신 의원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도민들과 지자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 한나라당 崔燉雄 의원(강릉)은 “올해부터는 도출신 의원들간에 화합과 조화가 본궤도에 올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국회 재경위원장이자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난해 의정활동의 성과는.

“지난 11년 동안을 노력해 왔으나 관철하지 못한 KIST 강릉 천연물과학연구소 사업비가 올해 4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본격적으로 추진케 됐다. 또 특별교부금을 통해 강릉여고 체육관과 강릉상고 기숙사 등의 지역현안을 해결했다. 재경위원장으로서 영세민을 위한 출자금 및 예탁금 면세 등 조세특례법을 개정하고 공적자금 사용 규명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의정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회가 장시간 개점 휴업상태로 이어지고 동강댐 관련 예산을 막판에 챙기지 못해 삭감된 것이 안타깝다.”

-새해 의정 활동의 포부는.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선 주력하겠으며 강릉시민과 도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중앙에서의 도출신 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해에는 16대 임기가 불과 7개월여밖에 되지 않아 도출신 의원간에 초보적인 단합에 머물렀다. 올해부터는 도출신 의원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데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서울/慶旻顯slkyu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