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휴일에 내린 폭설여파로 채소와 과실류의 산지 반입량이 줄어 들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8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따르면 배추는 산지반입량이 지난 6일 169t에서 129t으로 크게 줄어 5t트럭 기준으로 값이 13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급등했다.

무도 반입량이 지난 6일 426t에서 214t으로 감소, 15㎏짜리 1단이 1천원이 오른 4천300원에 거래됐다.

상추는 4㎏에 지난 6일 가격 1만2천250원에서 6천250원이 오른 1만8천500원에 거래됐으며 대파도 반입량이 481t에서 328t으로 감소해 1㎏ 값이 이틀전 보다 170원 오른 600원에 낙찰됐다.

또 이날 배는 106t으로 지난 6일보다 70t이 줄었고 감귤은 200t으로 무려 741t이 감소하는 등 과일류의 산지반입량이 대폭 줄어 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춘천도매시장의 경우 이날 채소·과일류의 산지반입량이 15t으로 평소 40∼50t보다 대폭 줄었지만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농협 관계자는 “이번 채소·과일류 가격의 상승은 물량부족에 의한 것이 아니고 공급부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기상여건이 회복되면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번 폭설로 인한 농산물 가격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설 제수용품 가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