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중순부터 레미콘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8일 도레미콘조합에 따르면 수요 감소와 가격하락 속에 허덕이고 있는 업계가 올부터 시멘트값 9.2%인상등 원가인상 부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갈 및 운반비의 인상요구가 겹치면서 레미콘가격의 15%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97년말과 98년 8월에 이어 지난해말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시멘트 가격이 인상됐고 유류 및 인건비도 올랐으나 레미콘 가격은 오히려 하락, 업계의 채산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계는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조직 통폐합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원가인상분을 흡수했지만 지난 3년동안 상당수의 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리는등 전반적인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레미콘값을 놓고 업계간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상폭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1㎥당 평균 7천원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건설업계는 시멘트값에 이은 레미콘가격 인상발표로 관련제품으로의 파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의 경우 주요 레미콘 업체별로 아직 가격 인상폭이 결정되지 않았고 가격문제는 수급상황 등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레미콘업계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원가인상 부담이 워낙 커 레미콘값의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대기업의 퇴출과 도산 등으로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秦敎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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