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쏟아진 눈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최고 30%까지 매출이 증가해 희색이 만연하다.

TV홈쇼핑 업체인 CJ39쇼핑은 지난 7일 평소 주말 매출보다 25% 증가한 28억원의 주문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일본 소니사(社) 캠코더는 1시간 동안 모두 5백여대(5억원 상당)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CJ39쇼핑 관계자는 "비싼 가격 때문에 평소 캠코더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이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구매를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주말 주문 건수가 평균 350~400건 정도였지만 7일에만 배에 이르는 7백여건의 주문이 몰렸다.

폭설로 시내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8일에는 평일 주문 건수보다 70% 정도 폭증해 모두 1억8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평상시 80~90건에 그쳤던 라면, 분유, 기저귀 등 생필품 주문이 1백50여건으로 배가량 늘었다. 또 하루 평균 5개 안팎으로 판매되된 스노 체인도 7일부터 하루 평균 50여개가 넘게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업체의 판매증가는 폭설로 백화점, 할인점을 찾으려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온라인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풀이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