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폭설 이후 밀렵이 크게 성행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단속이 시급하다.

9일 한국야생동물협회 홍천군지회(지부장 南慶佑)에 따르면 올들어 2-3차례의 폭설로 인해 야생 조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크게 띌 것으로 보여 어느 해 보다도 밀렵 또는 밀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 단체는 특히 총기에 의한 밀렵 행위는 단속의 손길 때문에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올무 덫 창애 독극물에 의한 밀렵 행위는 좀처럼 줄지 않은 채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중시,겉치레 적인 합동 단속 보단 里別로 단속반을편성해 상시 운영체계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가 감시의 눈길을 멈추지 않는 곳은 화촌면 야시대리 군업리,내촌면 화상대리 광암리,동면 신봉리 노천리,서석면 검산리 수하리,남면 유치리등 해발 1천m 내외 산 밑 촌락으로서 그간 수차례 불법 포획 도구들이 수거된 곳.

이들 지역 3,4부 능선의 야생 조수 길목에는 어김없이 포획도구들이 폭설기 이후 깔려있으며 심지어 내촌 백우산과 남면 검물산 지역엔 총기 밀렵도 서슴지 않고 있다.

南慶佑회장은 “불법 엽구에 대한 협회측의 끈질긴 수거에도 불구하고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위는 외지인이 아닌 촌락 단위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구랍 말 부터 내달 초까지 경찰과 야생동물협회측과 합동으로 밀렵및 밀거래 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펼치고 있다.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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