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의회가 동해지역 중학교 학군 폐지를 건의하고 나섰다.

동해시의회는 10일 의원정례협의회에서 동해시 중학교군 폐지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도교육청과 동해교육청에 발송했다.

동해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동해시가 북부와 남부로 이원화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중학교 학군마저 남부지구와 북부지구, 남·북부 공동지구로 분리되어 어린학생들까지 지역이질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분리 학군제 때문에 교육환경에 따라 주민등록 위장전입 등으로 일부학교는 과밀학급을 만들고 일부는 학급수 감축으로 낙후가 심화되는 결과를 낳고 있는 만큼 남북으로 갈라놓은 학군제를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동해교육청이 학군제를 폐지할 경우 거주지와 학교간 통학거리가 멀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자립심이 없는 나약한 인간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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