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지난해 강릉지역 소비자 불만 사례가 전년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강릉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상품 구매·계약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고발 및 지역주민 상담 건수가 2천749건으로 집계돼 지난 99년 같은 기간 839건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 유형별로는 상품구입에 따른 계약과 약관 내용에 대한 불만이 무려 1천357건을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사후 서비스불만 364건, 품질 불만 34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천여건이 넘는 고발 가운데는 상품 구입 계약 이후 반품 등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경우 업체가 이를 거부하거나 미온적 태도를 보인 사안이 대부분을 차지, 소비자들이 업체의 부당행위에 강하게 맞서는 추세를 반영했다.

또 물품구입 이후 사후관리나 친절도 등 서비스 부분에 대한 불만도 지난99년 76건에서 5배 이상 늘어난 364건이 접수돼 향상된 소비자 의식 수준을 읽게했다.

강릉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급격히 늘어난 소비자 고발사례는 소비자 권리찾기의 발전을 의미하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최근 인터넷과 TV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집중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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