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11일은 민북 철원평야 폭설속에서 월동중인 20여만마리의 철새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며 포식하는 날이다.

지난해 10월중순쯤부터 민북 철원평야에는 세계적인 희귀조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800여마리와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 200여마리, 기러기 20여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된 폭설로 민북 철원평야에는 250mm의 눈이 쌓여 이들 철새들은 먹이를 구하지 못해 허기진 몸을 이끌고 눈밭을 헤매고 있다.

이에따라 철원군은 11일 오전11시 환경부(50명), 자연보호 중앙협의회(200명), 환경운동본부(50명), 한국두루미 보호협회(50명),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군지회(20명), 양지리 철새먹이주기자원봉사단(20명), 육군 청성부대 (1천500명) 등 2천여명이 참석, 철원평야 철새도래지에서 대대적인 겨울철 야생조류먹이주기를 실시한다.

이날 야생조류 먹이주기 행사에는 환경부에서 마련한 벼 2천kg과 밀 1천kg, 철원군에서 마련한 옥수수 1천kg과 돼지고기 부산물 500kg이 민북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곳곳에 살포된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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