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7번 국도 확·포장 공사 간성읍∼현내면 구간 가운데 일부가 거진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와 중복 설계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공사가 지난해 9월 시작되고 7번 국도 확·포장 구간의 도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관계기관간의 업무 협조 미비로 뒤늦게서야 이같은 사실을 발견, 재측량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고성군은 거진읍 거진리 471-1번지 일원 1만530㎡의 부지에 총사업비 179억4천900만원을 투입, 거진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해 9월30일 시설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공사시작 3개월여만에 7번 국도 간성읍∼현내면 확·포장 노선이 하수종말처리장 공사 부지 안쪽으로 20여m 이상 침범하도록 설계돼 있어 현재 공사가 중지된 상태이다.

특히 7번 국도 확·포장공사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고성군 관계자 등 관계기관간의 협의 미비로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 도로 노선 재측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확장 공사가 현재 설계된대로 확정·시행될 경우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는 일정기간 공사중지가 불가피하고, 이에따른 부지매입, 재설계, 추가비용 발생 등의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양측이 만나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며 “도로 노선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실시돼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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