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시가 추진하는 각종 도로개설 사업이 사업비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시는 올해 묵호∼망상간 해안관광도로를 비롯 이원중심도로, 청운로 개설 등 지난해 이월사업과 신규사업을 포함해 30건의 건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업이 국·도비 지원의 대폭 축소로 편입토지 보상비 및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02년 개최되는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를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묵호∼망상간 4.9㎞ 도로의 경우 올해 38억5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동해시가 요청한 양여금 16억원 중 8억500만원만 확정돼 올해 계획사업의 마무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98년부터 추진한 민방위교육장 진입로 개설사업 역시 지난해까지 8억4천800만원을 들여 폭 8m 연장 610m의 도로만 개설한 채 사업비 확보가 안돼 연장공사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밖에 동호초교∼동해상고간 도로와 사문해안로 및 묵호철물∼산지골간 도로 역시 예산 일시확보 문제로 사업완료 시기가 지연될 우려가 높아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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