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양양군은 12일 오후 2시 군청에서 문화재 위원 및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 선사유적 공원 조성 실시설계 중간 보고회를 갖고 선사유적을 체계·과학적으로 보호하고 교육·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산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선사 유적의 입체적 전시와 선사시대 생활상의 왜곡없는 재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적인 전시 공간의 연출을 통해 유적공원이 역사교육과 문화 공간이자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또 전시관과는 별도로 선사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습장을 설치하고 유적 발굴지 주변의 쌍호를 중심으로 휴식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오산 선사유적 공원은 오는 3월 설계를 완료한뒤 문화재청의 승인을 거쳐 7월쯤 건립공사에 착공, 오는 2004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올해 예산에 30억원을 반영,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200억원대에 이르는 총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조달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로 꼽고 있다.

오산선사유적지는 지난 81년부터 손양면 오산리일대에서 선사유적이 발굴돼 96년 국가지정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양양군은 지난해 유적지 일대 부지 4만평을 매입하고 연면적 900평 규모의 전시관 및 문화·집회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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