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전·현직 일부 버스기사들이 회사와 기존 버스노조에 반발, 새로운 임의단체를 구성하고 활동에 나서 향후 이들 사이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영동지역 버스노동조합 민주화 추진위원회(위원장 白형근)는 지난 10일 운수업체와 기존 버스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의 자체 소식지 ‘노동자의 메아리’창간호를 발간, 강릉 속초 동해 삼척 등지에서 현직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300여매를 배포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白위원장(44)은 “열악한 근로조건과 부당행위에 시달리는 운수업체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지난해 8월 단체를 구성하게 됐다”며 “운수 노동자의 인권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운수업체 관계자는 “현직에 종사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임의단체를 구성, 이미 존재하는 노동조합을 부인하고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배포된 소식지 내용 중 회사와 관련된 내용의 사실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회사 영업활동과 기존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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