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사력댐인 소양강댐에 대한 정밀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본보 2000년 8월 29일·30일, 10월25·26·31일, 11월1·4일 연속보도)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위조절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공사를 실시한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소양강댐 치수능력 증대방안에 관한 용역을 발주, 오는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道에 배정한 2001년 주요현안 국비반영 재해예방사업 가운데 소양강 홍수조절 능력보강 사업비로 22억5천만원을 책정한데 따른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나오는대로 콘크리트벽 또는 철판벽 설치와 높이 등 보강공사의 구체적인 공사방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홍수방지벽은 집중호우 등 이상 강우로 댐의 범람을 막기위해 댐 본체 정상위에 설치되는 부가 구조물이다.

소양강댐은 건설당시(67∼73년) 1천년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빈도의 홍수량 유입을 기준으로 ㈜일본공영측에 의해 설계됐으나 건설이후 27년간 4번이나 만수위를 기록, 소양강댐의 안전성과 치수능력에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또 내린천댐 백지화 이후 소양강댐의 치수능력 제고가 심도있게 검토돼오다 댐건설과 관리기준이 됐던 1천년 빈도에서 최대 강우량으로 전환되면서 적극 추진돼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소양강댐은 건설된 지 오래됐을 뿐더러 진흙으로 만들어져 이상 홍수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며 “홍수방지벽의 형태와 규모 등은 용역완료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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