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속보=양양양수발전소 인제 진동리 상부댐 정상에 관광수변도로 개설과 전망대를 설치해 달라(본보 2000년 10월28일자 보도)는 인제군의 건의에 한전이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조건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가 통보, 인제군 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전 중부건설처에 따르면 지난 94년 상부댐 사업 실시계획 승인 당시에는 수변도로 건설이 계획돼 있었으나 환경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산림 및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수변도로 개설을 유보하는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상부저수지 내의 발전설비 배치를 변경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해안 전망대 설치는 발전소 건설 사업구역을 벗어날 뿐 아니라 도로개설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왔다.

이에대해 인제군 사회단체장협의회(회장 方孝正인제문화원장)는 1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진동댐 수변관광로 불가에 대한 사회단체장 협의회 입장’을 발표하고 인제군수에게 수변도로 개설을 적극 추진토록 건의했다.

문화원, 농촌지도자연합회, 민족통일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번영회, 새마을지회, 위생협회,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행정동우회 등 인제군 10개 사회단체장들은 건의문에서 “총연장 1.65km의 짧은 도로개설과 등산로 1개소 개설은 적은 면적으로 상부댐 주변의 천혜의 원시림을 전국민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이는 국가사업의 일환이다”고 강조하고 “각종 국책사업으로 낙후를 면치못하는 인제군민들의 생활보장과 군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상부댐 수변도로와 등산로는 기필코 개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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