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활동이 이뤄지게 됐다.

독수리 보호를 위해 결성된 독수리보호회(회장 朴成烈)은 13일 방산면사무소에서 양구축협(조합장 이문학)과 자매결연하고 앞으로 양구지역을 찾는 독수리에 대해 체계적인 보호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독수리보호회는 지난 99년 부터 양구 방산지역에 독수리가 찾아오자 마을주민들이 독수리 보호를 위해 자율적으로 결성했으며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독수리환영식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독수리보호회와 결연한 양구축협 측은 이날 독수리보호활동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독수리 먹이주기 활동을 위해 축산부산물을 제공하는 등 독수리보호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독수리보호회와 축협직원들은 결연식후 독수리가 월동하고 있는 방산면 현리 선안지역에서 약 1시간가량 소기름 등 먹이 500㎏을 살포했다.

독수리보호회는 그동안 방산면사무소와 관내 정육점, 축산농가를 돌며 먹이 구하기에 나서는 등의 방법으로 먹이주기 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에 축협과의 자매결연으로 앞으로 체계적인 독수리 보호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이날 육군 노도부대 장병들과 양구지역 대학생들도 양구군 남면 심포리 도촌리 산간지역과 하천일대에서 야생조수 먹이주기활동과 함께 불법 밀렵도구와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야생조수 보호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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