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속보=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단오제의 전문화(본보 1월 16일자 13면보도)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민간기구가 설립된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16일 오전 11시 강릉문화원에서 鄭鎬敦위원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갖고 지역 문화계와 예술계 학계 등 각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강릉단오제 행사추진전담기구를 별도로 설치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에 합의, 2월초 총회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정관 개정(안)에는 명예위원장직을 신설, 강릉시장을 당연직으로 추대하는 것과 강릉단오제위원회 산하에 있는 기존의 운영위원회와 발전위원회 등은 폐지하는 대신 행사 전담기구를 통해 내실을 추구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정관개정 추진은 그동안 강릉단오제 주관 부서 선정문제를 놓고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조처이며 전문기구 신설로 강릉단오제의 특화 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동안 올해 강릉단오제를 개최키로 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인 밀양백중놀이와 제58호 줄타기 제11-마호 임실필봉농악 제43호 수영야류 제17호 봉산탈춤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을 갖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민속공연단도 초빙,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여 행사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辛종효 jh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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