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매형이 될 누나 약혼자의 승용차를 훔쳐 면허도 없이 몰고 다니던 철없는 10대가 경찰에 검거.

강릉경찰서는 16일 李모군(18·강릉시교동)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李군은 지난 15일 새벽 2시20분쯤 강릉시 교동 집 앞에서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서 친누나와 결혼할 사이인 金모씨(30·충북 제천시)의 중형승용차 열쇠를 몰래 들고나와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

자동차를 훔친 李군은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즐기다 16일 새벽 1시20분쯤 7번국도를 이용해 주문진 방면으로 향하다 도난차량 신고를 받은 경찰 검문이 있자 그대로 도주하다 결국 꼬리가 잡혔다.

李군은 “날씨가 너무 추워 친구를 만난 뒤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 했다”며 뒤늦은 후회.

자동차를 잃어버린 金씨도 “처남이 될 사이에다 차량도 피해가 없으니 용서해 달라”며 합의서를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

<江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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