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내면 해발 700m 고랭지의 시설하우스에서 촉성 재배된 양란이 중국 일본등지에 꾸준히 수출되면서 지역 농업인들의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양란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심비디움 2천 200본이 중국에 수출돼 3천 1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비슷한 품종인 호접란 역시 까다로운 일본 화훼 시장 길을 뚫어 앞으로 수출 작목으로 큰 인기를 얻을 전망.

내면 지역에 양란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당시 崔鍾萬씨(40)가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金守經)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ha의 시설하우스에 양란을 시험 재배, 출하한 결과 그해 최고가의 경락가를 기록했다.

당시 팔레놉시스 7천본이 한 송이당 800원으로 평균 거래 가격 700원 보다 100원이 많았으며 일부 화색이 선명한 양란은 한송이당 1천 200원의 경락을 기록했던 것.

崔씨의 성공에 이어 이 일대에는 연차적으로 양란 재배 면적이 확대돼 현재 5개 농가가 단지화해 양란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설을 전후한 국내 과잉 생산기에 이같이 수출 길을 뚫어 내수 시장의 안정과 가격 하락 방지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도 국내 화훼 시장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洪川 /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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