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이어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이 계속되면서 자동차정비업소마다 정비를 요구하는 차량으로 만원을 이뤄 ‘정비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예전같으면 하루면 가능하던 정비기간이 2∼3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걸리는가 하면 일부업소에서는 정비업무가 너무 밀려 수리차량을 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 춘천정비사업소는 정상적인 정비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자 수리차량을 받지 않고 있다.

대우차 춘천정비사업소 李相律 소장은 “정비를 요구하는 차량이 너무 밀려 며칠째 수리차량을 못받고 있다”고 밝혔다.

李시소장은 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서비스를 요구하는 전화도 지난주부터 하루 80여통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디젤차량과 LPG 차량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S공업사도 수리를 요구하는 차량이 밀리면서 반나절이면 가능하던 정비기간이 2∼3일 가까이 걸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폭설후 혹한이 이어지면서 접촉사고로 들어오는 차량이 급증해 정비가 늦어지고 있다”며 “정비차량은 늘어나는데 인원은 한정돼 있어 당분간 ‘정비정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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