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 6년産 인삼 생산지인 홍천 지역이 올 폭설로 재배 시설의 절반 이상이 붕괴돼 복구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홍천 지역은 지난 80년초부터 인삼 재배 농가가 늘어나기 시작, 현재 동면 남면 서면 두촌 일대 155ha 면적에 133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6년産은 물론 4년産 인삼도 전국 최고의 품질로 명성을 얻어왔다.

17일 홍천군이 최종 집계한 피해 내역에 따르면 인삼의 경우 전체 면적 155ha 가운데 무려 31ha의 88개 재배시설이 붕괴돼 5억 6천 686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는 인삼피해를 포함한 홍천군 전체 피해 면적 35ha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가 하면 전체 피해액 10억8천473만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인삼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피해는 1차 피해일 뿐 눈이 녹으면서 인삼에 수분이 과다하게 들어갈 경우 ‘적변 현상’(인삼이 빨갛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 올 가을 정상 수확을 한다해도 수매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재배 농민은 “적변 현상같은 2차 피해가 더 크다”면서 “기존 정부의 재난 대책에 대한 20% 국고 지원이 50%정도 확대되야 할 것”이라고 폭설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해 홍천産 인삼의 수매량은 23ha 재배 면적에서 13만420kg을 수확, 38억을 수매했으며 올 신규 파종 계획은 60ha 정도이다.

金東燮 dski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