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한탄강댐 건설에 따른 철원군 주민설명회가 17일 오후2시 철원군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주민 설명회에는 李완호 수자원공사 한탄강댐 담당부장, 건교부 관계자 등 7명과 李壽煥철원군수, 金榮錫군의회의장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200여명이 참석해 수자원 공사측의 공사계획 및 지금까지의 진행과정을 듣고 주민측 반대의견이 발표됐다.

수자원공사 李부장은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에 건설될 한탄강댐은 홍수예방 조절용으로 높이 120m로 평상시 저수위가 90m이며 홍수위는 120m로 담수량은 3억1천500만 톤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부처 협의를 거처 2002년 실시 설계, 2003년부터 시공에 들어가 2009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수자원공사측의 성의없는 자료 준비를 성토한 뒤 목소리를 높여 반론을 펼쳤다.

李根澮철원군번영회장은 “댐이 없을때에도 96·99년 수해시 한탄강 고석정의 정자가 유실되고 승일교 상판1m 지점까지 강물이 차 올라 막대한 수해를 입었는데도 굳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한탄강댐을 건설하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馬淑賢군의원(철원읍)은“기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도 없는 형식적인 설명회는 철원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추후 구체적인 계획과 대안을 가지고 재설명회를 가져야 한다 ”질타했다.

李庚熙철원군애향동지회장은“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지연되고 철원군에 한탄강댐을 건설해 개발에 발목을 잡으려는 수자원공사에 대해 범군민 반추위를 결성하겠다 ”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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