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국내 건축경기 부진과 혹한까지 겹쳐 시멘트수요가 얼어붙자 영동지역 시멘트 제조업체들이 설 연휴를 전후해 공장 가동을 감축한다.

라파즈 한라시멘트는 지난 추석연휴때 처럼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키른 4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시키고 10여일간 운휴에 들어간다.

또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전체 7기의 키른 가운데 현재 4기만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어 오는 21일부터 1기를 더 세워 3기 가동 체제로 운영을 한뒤 다음주말 이후의 수요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가동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시멘트 재고량이 38만t에 달하는데다 현재 하루 출하량이 전체 생산능력의 3분1 수준인 1만t 정도에 그쳐 키른 3기만을 가동하면서 1월말 시멘트 시장의 수요변화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메이저 삼척공장은 전체 7기의 키른 가운데 지난해 연말까지 4기를 가동하다 올들어서는 3기만을 가동하면서 재고량을 조절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한해 국내 건축 경기 부진으로 시멘트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동절기 한파까지 겹쳐 재고량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崔東烈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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