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철원평야가 전국 최대의 철새도래지의 메카로 자리잡은 가운데 부상당한 천연기념물을 치료할 수 있는 주치의가 철원에 탄생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한국두루미보호협회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신흥동물병원(철원읍 화지리) 朴炯文원장(50)이다.

朴원장은 지난 15일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문화재보호법 제18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11조의 규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로 지정하는 인증서를 전수받았다.

민북 철원평야에는 매년 10월중순부터 이듬해 3월중순까지 세계적인 희귀조 천연기념물 두루미(202호) 300여마리, 재두루미(203호) 500여마리, 독수리(243호) 250여마리,기러기 20여만마리 등이 월동하고 있다.

철원군에는 2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2월 국민관광지 고석정에 천연기념물보호사를 완공해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군지회에서 관리, 현재 천연기념물 독수리 9마리와 야생조수 20여마리가 보호를 받고 있으나 전문 주치의가 없어 올들어 독수리 6마리가 목숨을 숨졌다.

朴원장은 지난 98년 (사)한국두루미보호협회를 발족, 산림청으로부터 인준을 받은후 중앙회장에 취임후 丹貞鶴의 고장인 일본 홋가이도 쿠시로 야조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학술교류중에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두루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등 철원에서 월동하는 천연기념물 보호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오고 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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