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올해 전국적으로 120여개 조합을 합병키로 함에따라 도내 회원조합들도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단행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농림부업무보고를 통해 연내에 전국 1천387개조합 가운데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120개조합의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합병대상조합은 부실조합경영지도 결과와 2000년말 경영평가 결과를 감안, 오는 3월중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도내 회원조합도 지난해 7월이후 연말까지 진행된 조합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와 연말경영실적을 바탕으로 합병대상조합이 검토될 전망이다.

지난해 조합경영실적으로 평가한 결과 도내에서는 농협조합이 77개조합 가운데 3곳, 축협 및 인삼조합이 23곳 가운데 15곳 등 모두 18개회원조합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부실조합은 동반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경영지도를 통해 먼저 구조조정을 실시한 후 합병하고 설립인가기준 미달조합은 조합원의 경제 및 생활권을 중심으로 합병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농협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갖고 중앙본부의 4개 부서를 줄이고 정원 374명 감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金相壽ssoo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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