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장 시대 '편함+실속'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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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뱅킹도 재테크 수단이다.
 잘 활용하면 발품과 시간은 물론, 각종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또 예금이자는 더 비싸게, 대출금리는 더 싸게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모 은행의 인터넷뱅킹 해킹사고로 인해 안전성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고객은 고객대로 불안하고 금융기관들은 보안프로를 재정비하는 등 초비상이다.

예금 금리 우대·송금 수수료 최고 6배 저렴
신용대출·공과금 납부·환전 서비스도 제공

 인터넷 뱅킹 활용법과 주의점을 알아본다.
 ■ 편하다
 조회, 송금, 예금신규 및 해지, 대출실행 및 상환, 세금·공과금 및 등록금 납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환전, 해외송금, 각종 자동이체 신청 및 해지까지 한번의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서비스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인 거래인 이체거래의 경우 은행은 영업시간에만 가능하지만 인터넷뱅킹은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이체도 가능하여 바쁜 시간대에 하지 못할 경우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이체할 수 있다. 
 ■ 싸다
 조회 및 이체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과 수수료가 싸다는 점도 장점이다.
 수수료의 경우 은행에서 송금하면 같은 은행 거래든 타행으로의 거래든 1000~3000원정도 내야하지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같은 은행으로의 송금은 수수료가 없다.
 타행 송금은 은행에 따라, 금액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억원을 기준으로 보통 500~600원 정도로 창구이용보다 최고 6배가 싸다.
 예를 들어, C은행의 경우 일반 고객이 1만원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창구에선 3000원의 수수료를 내지만, 인터넷 뱅킹은 500원이면 된다. 6배 이상 수수료 차이가 난다. 
 ■ 더 높게 더 싸게 
 각 은행이 판매하는 인터넷 금융상품은 예금금리 우대라는 혜택이 있다.
 통장발급에 따른 추가비용과 창구 인건비를 줄여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은행마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다르지만 인터넷으로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을 가입 또는 해지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적금을 가입하면 영업점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우대금리를 제공받는다.
 또 대출도 받을 수 있는데 예금 담보대출의 경우 잔액의 100%까지 즉시 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즉시 승인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보다 금리도 싸다.
 ■ 기타 업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지방세 등 공과금을 납부할 수도 있고 전기요금도 자동 납부할 수 있다.
 환전도 저렴하게 할 수 있고 환율 및 외환시장동향, 외화송금 이체, 환전, 외화예금 등 다양한 외화관련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영업점을 찾을 때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환전한 후 출발일 전 은행에서 외화를 현찰로 찾으면 된다.
 신용카드 보유현황,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조회, 청구 내역조회 등도 가능하다.
 ■ 신청방법
 인터넷뱅킹을 하려면 먼저 영업점에 가서 신청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통장이 있을 경우 통장, 도장, 주민등록증이, 신규의 경우 통장을 만든후 주민등록증만 있다면 도장 대신 사인으로도 가능하다.
 영업점 신청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PC에서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인터넷뱅킹 신청 절차에 맞춰 인증서를 다운받은 후에 등록하고 사용하면 된다.
 이때 인증서는 인터넷 뱅킹을 신청한 날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발급받아야 한다.
 ■ 주의사항
 ▲1회 이체한도, 1일 이체한도를 본인에게 알맞게 정하자 ▲보안카드를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자 ▲입출금 내역 통지서비스를 적극 이용하자 ▲전화 등으로 은행원을 사칭하면서 암호나 비밀번호를 물어볼 때 답변하지 말자 ▲타인의 PC에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지 말자 ▲인터넷뱅킹을 하다가 통신장애로 거래가 중단될 경우 나중에 반드시 거래내역을 조회해 보자.
  정리/남궁창성
박기환 조흥은행 후평동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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