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전국의 땅값이 2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도내 땅값은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0년 4.4분기 지가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0.46% 하락, 98년 4.4분기 (-0.20%. 98년 연간은 -13.6%)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땅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도내 땅값은 0.12%(연간 1.39%) 올랐다.

특히 정선군은 스몰카지노개장과 화암동굴확충개발사업의 기대감으로 4.4분기에만 1.38%, 연간 4.59%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등 7대 도시지역은 1.02% 하락한 반면 중소도시는 0.13%, 군지역은 0.32%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실물경기의 영향이 큰 상업지역이 -1.01%, 주거지역 -0.76%, 공업지역이 -0.65%로 모두 떨어진 반면 농림지역(0.65%)과 자연환경보존지역(0.52%),녹지지역(0.40%)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용상황별로도 주거용 대지 -0.63%, 상업용 대지 -0.92%, 공장용지 -0.42%로 분석됐으나 농촌지역은 논 0.50%, 밭 0.60%, 임야 0.10%로 오름세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정선지역의 경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따라주지 못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접경지 개발과 관련된 철원과 신항만유치와 관련된 양양 등의 땅값도 오르고 있지만 거래량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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