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춘천과 양구를 잇는 46번국도 직선화구간중 웅진리구간 개량공사를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양구관내 일부 지역주민들이 노선변경을 강력하게 요구, 진통이 예상된다.

원주국토관리청은 지난달 30일 양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2개의 터널과 6개의 교량을 연결하는 46번국도 웅진리구간 직선화공사를 4월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구읍 석현리 웅진리 주민들은 현재 국토관리청 측이 제시하고 있는 웅진구간 개량공사는 댐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의 도로망을 활용해 선형을 개량해도 국토관리청이 계획하고 있는 도로망에 비해 시간적으로 1, 2분 정도의 차이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공사비와 유지보수비가 절감될 수 있다며 선형의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양구군과 군의회 건교부 등에 건의서를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조만간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양구읍 석현리 金正基이장(41)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선형개량을 위해 피해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 조차도 없었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생사를 건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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