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춘천시민들이 소비한 1인당 물의 량은 363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수대상 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물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절수운동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는 2일 지난 한해 춘천시내에 하루평균 공급된 물은 7만8천560t으로 유동인구를 제외한 상주인구 21만6천365명이 1인당 363ℓ의 물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98년 408ℓ, 99년 389.9ℓ에 비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물 소비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물 확보에 비상이 걸린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대조적인 현상이다.

특히 지난해 하루평균 7만8천560t의 공급량은 99년 8만2천t에 비해 3천440ℓ이 줄어들었지만 상주인구는 99년 21만325명보다 6천40명이 늘어나 춘천시민들의 물소비 패턴이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물소비량 감소에 대해 춘천시는 99년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료로 공급한 양변기 절수기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9년 500개에 이어 지난해 6천980개를 공급한 양변기 절수기는 보통 1회 물내림시 13ℓ가 소비되는 반면 설치시 7ℓ로 줄어들어 약 6ℓ의 물이 절수된다는 것.

춘천시 魚成澤상하수도사업소장은 “올해도 절수기 공급을 추진할 계획으로 특히 학교 등 물소비량이 많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春川/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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