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강원지부(지부장 鄭盛基)는 최근 도내 45개 수출업체(전체 수출의 77.4%차지)를 대상으로 '2001년 수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수출이 전년대비 14.6%가 증가한 3억8천만달러로 조사됐다.

IMF직후인 지난 3년동안 도내 수출은 98년 2억5천200만달러, 99년 3억5천6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의 경우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5%정도 떨어진 3억3천8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지역별로는 성장과 침체의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똑같이 전년보다 22.2%정도 늘어난 1억1천만달러, 중국이 50%가 증가한 3천만달러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띨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럽은 현지경기의 불투명으로 20%가 줄어든 4천만달러, 중남미는 25%가 감소한 1천5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같이 도내 무역업체들이 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내수시장 위축에 따른 신기술개발기업의 본격적인 해외시장진출과 함께 현지 바이어의 추가오더, 현지 법인설립체제 구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은 현지경제의 침체 분위기와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 유가 및 환율 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대한 도 및 지자체등의 적극적인 수출지원정책이 잇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역협회강원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부진으로 고전한 도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올 도내 수출액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지 경기자체의 움직임에 따라 수출전선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秦敎元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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