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담보로 공짜술을 마신 30대 남자가 경찰에 덜미.

강릉경찰서는 9일 柳모씨(30·강릉시 강동면)를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柳씨는 지난달 24일 자정쯤 강릉시내 중심가 금학동에서 차 열쇠가 꽂혀있는 진모씨(24·강릉시주문진읍)의 승용차를 훔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金모씨(41·강릉시옥천동)가 운영하는 술집까지 음주운전을 한뒤 승용차를 맡기고 23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혐의.

柳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순간적으로 일을 저지른것 같다”며 선처를 호소.

한편 柳씨로부터 술값 대신 받은 승용차를 자신의 술집 근처에 보관중이던 金씨는 도난 차량을 확인한 경찰이 들이닥치자 술값도 못받고 절도범으로 몰릴뻔 했다며 황당해 하기도.

<江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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