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승객이 두고 내린 돈가방을 챙긴 양심불량 택시기사가 경찰에 덜미.

강릉경찰서는 11일 金모씨(47·강릉시교동)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달 27일 강릉시 임당동에서 승객 朴모씨(43·여·강릉시노암동)가 택시에 두고내린 현금 83만여원과 통장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챙긴 혐의.

金씨는 자신의 이름과 차량번호를 기억한 승객 朴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자 혐의 사실을 부인했으나 송정동 하수구에 버렸던 손가방을 경찰이 찾아내자 결국 범행을 시인하고 돈을 돌려줬다.

金씨는 경찰에서 “늙으신 부모님의 병간호에 돈이 필요해 현금을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을 참지 못했다”며 때늦은 후회.

<江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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