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 동해 삼척 등 영동권에서 춘천으로 떠나는 시외버스 막차가 너무 빨리 끊겨 이용에 불편이 뒤따라 막차 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강릉 동해 삼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영동권에서 춘천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춘천행 시외버스의 무정차 막차는 평일이나 주말에 관계없이 강릉이 오후 5시40분, 삼척이 오후 4시9분이면 끊긴다.

이때문에 각급 도단위 기관과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춘천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저녁식사를 중간에 사먹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막차시간 때문에 일정에 쫓기는 불편을 겪을때가 많다.

주민들은 “강릉에서 평균 4시간이 소요되는 완행 시외버스도 강릉이 오후 6시25분, 삼척이 오후 4시59분이면 끊겨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저녁도 못먹고 허둥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타지역처럼 고속버스나 열차, 심야버스가 있는 곳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막차시간을 연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과거에는 열악한 도로여건 때문에 운행시간이 많이 소요돼 막차시간을 늘리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횡성∼춘천 사이와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으로 운행시간도 3시간대로 단축됐지 않냐고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道 교통관계자는 “영동권 주민들의 불편과 건의사항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 버스 회사 등과 협의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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