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전기료 체납에 따른 단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 강릉 실내빙상장이 위탁 운영자를 공개 모집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12일 오전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동절기 장기 운영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확산돼온 실내빙상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 개인이나 법인 단체를 대상으로 위탁 운영자를 공개 모집, 본격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강릉시는 당초 공개경쟁입찰 방안을 강구했으나 최고가 응찰자를 위탁 운영자로 선정하는 공개경쟁 입찰의 경우 바가지 요금 발생 등 공공성 변질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막판에 공개모집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공개모집은 앞으로 공고기간을 거친뒤 위탁운영자들이 제시한 조건과 정상운영 능력을 놓고 시의원,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인 이내의 심사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운영권자를 확정짓는 절차를 밟게된다.

그러나 앞으로도 위탁 운영자 모집 공고와 운영권자 선정, 개장 준비 등의 기간이 소요돼 이달내 개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금 또는 이행보증서로 담보를 확보, 계약 불이행시 피해를 예방하고 운영 중단 사태의 재발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개모집으로 운영방안이 확정되고 강릉시가 종합경기장 체육관 실내빙상장 등의 통합 수전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전기료 1억5천만원 지원과 위탁료 5천만원 징수 계획은 다소 유동성을 띠게 됐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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