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_caption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 주식을 사기에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고민스럽다. 이럴 때는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펀드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간접투자(펀드투자) 전성시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펀드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간접투자상품도 내 연령에 맞게, 또는 목적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연령별 알맞은 간접 투자상품을 알아본다.

 20~30대 - 주식형펀드 유리

 결혼자금과 주택자금 등 종자돈 마련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
 종자돈을 위한 첫 걸음을 딛는 20~30대 샐러리맨들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녀에 대한 교육투자가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생활에 적응하느라 시간이나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 때이므로 신경을 덜 쓰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가장 좋은 상품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적립식펀드다. 소액투자로 목돈을 만들 수 있고, 주식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로 인해 투자위험이 적다. 주식형 펀드를 10년 정도 장기로 적립투자를 했을 경우 실패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적립식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을 잇따라 낮추며 고객 유치에 열중하는데, 최소 가입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투자할 수 있다. 더불어 주식투자 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 주가지수 상승분만큼의 수익을 노리는 인덱스펀드도 좋다.

 40대 - 성장·중립형 고수익 추구

 '사오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40대도 위기의 세대다.
 그러나 40대는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고 재산을 불려야 할 시기다. 경제활동이 왕성하면서 가정이나 재무적인 측면에서 안정궤도에 올라서 있으므로 투자여건이 가장 좋다.
 따라서 40대의 재테크에서는 지키기 보다는 불리기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인 재산불리기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물론 40대도 모험을 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집도 늘여야 하고 아이들 교육비도 만만찮다.
  추천상품으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성장형(주식편입비중 60% 이상) 펀드나 중립형(주식편입비중 30~50%) 펀드가 좋다.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안정형(주식편입비중 30% 이하)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더불어 주식투자 경험이 있어 원금손실도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주식 편입비가 높은 인덱스펀드나 전환형 펀드를 이용해 고수익을 추구하고, 주식투자 경험이 적은 새내기 투자자나 원금을 보전하기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안정형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50~60대 - 안전한 채권형 펀드 관심

 안정성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해야 한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한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때까지 불려온 재산은 아이들 결혼자금이고 노후 대비용이다. 따라서 원금을 까먹는 상황까지 만들어서는 안된다. 늙을수록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방석밑에 깔고 앉아 있는 돈이다. 퇴직후 돈관리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금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보수적 운용이 바람직한 만큼 원금보존형 펀드와 채권형펀드(국공채형펀드 포함)가 적합하다.
 원금보존형 펀드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ELS(주가지수연계증권), ELF(주가지수연계펀드)가 있다.
 주가연계 상품은 원금이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각 연령대별로 적합한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공통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 것은 바로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격언이다.
 즉 한 가지 상품에 올 인하는 것보다는 목적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수익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감각과 함께 투자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면서 포트폴리오를 그때 그때 적절하게 구성하여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정리/남궁창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