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속보=춘천의 진산(鎭山) 봉의산에 설치된 통신반사판 이전을 둘러싸고 춘천시와 미군부대간 이견이 대립되고 있는(본보 2월9일자 15면보도) 가운데 각급 사회단체들이 철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춘천경실련·민주노총·시민연대·생명의 숲가꾸기국민운동·춘천민주사회단체협의회 등 5개 사회단체들은 지난 12일 ‘봉의산을 가리는 통신반사판 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에서 “21세기 위성시대에 한국기술로도 문제없이 철거한 전자반사판을 미국이 철거하지 못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으로 캠프페이지측이 조속한 시일내 철거해 줄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회단체들은 또 “道와 춘천시가 기존의 방송국용 산불조심(MBC용) 산림녹화(KBS용) 자연보호(한국통신용) 등 3개의 전자반사판을 기술적으로 아무 하자없이 철거해 산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러나 캠프페이지측이 춘천시의 계속적인 철거요청에 10개월이 넘어 답변을 주는 등 성의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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