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 남대천살리기 범시민투쟁위원회가 오는 3월 대대적인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도 최근 남대천 피해액 산출 근거를 반박하는 검토 자료를 내며 대응논리를 구사, 남대천 오염공방이 불붙고 있다.

지난 8일 한전의 반박자료를 통보받은 강릉시는 오는 20일 오후2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와 시의회, 道·市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하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또 시의회, 번영회를 비롯 각급 기관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남대천살리기 범시민투쟁위원회도 21일 오후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직 결성 및 임원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두차례의 회의는 중앙환경분쟁 조정위원회에 한전을 제소키로 한 강릉시가 한전의 반박논리에 대응해 남대천 오염의 논리적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력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수위 등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범시민 투쟁위원회는 지난해말 준비모임에서 3∼4월중 대규모 집회 개최와 한전 본사 항의방문 등의 실력행사를 예고했었다.

이에대해 한전 강릉수력발전처는 지난8일 남대천 오염 피해액 산출 근거를 반박하는 147쪽 분량의 자료집을 낸데 이어 조만간 강릉시내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전의 검토 결과를 담은 자료를 발송할 계획이다.

강릉수력발전처 관계자는 “시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불합리한 피해액 산출 부분에 대해 이해를 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릉시는 용역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말 최고 1천829억원의 보상을 한전에 요구했으나 한전은 최근 피해액 산출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崔東烈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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