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단지 분양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14일 발표한‘산업단지 분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도내 30개 산업단지의 미분양율이 18.4%로 부산(24.5%)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 1개소 지방산업단지 6개소 농공단지 23개소 등 30개 산업단지 159만9천평중 81.6%인 130만4천평만 분양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1월에 발표한‘2001년 주요업무계획’에는 분양율이 76%(139만8천평)로 이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산업단지 중 지방산업단지는 82%(54만6천평), 농공단지는 96%(74만9천평)의 분양율을 보여 평균 분양율을 웃돌았지만 도내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동해북평공단은 분양율이 22%(8만2천평)에 불과한 실정이다.

입주업체수도 국가산업단지 4개업체, 6개 지방단지 227개 업체, 23개 농공단지 407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산업단지의 분양율을 높이고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을 현실에 맞게 변경하고 분양촉진을 위한 용지의 장기임대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분양율이 저조한 북평산업단지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재지정해 세제·자금·시설등을 지원하고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도관계자는 “지방과 농공단지의 경우 90% 넘는 분양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면적의 5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북평공단의 분양율이 워낙 낮아 전체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2월1일부터 80% 가까이 미분양을 보이고 있는 동해북평산업단지의 분양가를 평당 26만7천원에서 18만7천원으로 30%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