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생활필수품과 공산품,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점의 지방 진출이 확산되면서 재래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역상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양양지역에 2곳의 대형 슈퍼마켓이 개설, 영업을 시작한뒤 양양읍 지역 20여곳의 소규모 상점이 폐업을 맞고 40여개 영세 임대 점포 업주들이 심각한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인근 속초시에 대규모 전자제품 유통점이 운영된뒤 양양지역의 전자제품 대리점의 매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재래 시장과 소규모 점포의 영업 부진은 지역내의 자연스런 자본 흐름을 단절시켜 양양지역 전체의 연쇄적인 경기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의 최대 거래 시장인 양양읍 재래 시장의 상거래 위축은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 부진이란 경제외적인 악영향을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돼 재래시장의 침체현상이 단순한 시장의 논리로 방치돼서는 안된다는게 지역 상권의 주장이다.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지난 15일 양양읍사무소에서 열린 군정설명회에서 吳仁澤군수에게 호소하고 재래 상권의 활성화 대책을 건의했다.

그러나 쇼핑의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형 마트에 대한 재래시장의 경쟁력 확보 방안은 물론 이를 위한 행정의 역할 또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

李鎭浩양양군 번영회장은 “군민 모두가 지역 경제에서 재래 상권이 지니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인식하고 재래시장 이용을 확대하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南宮 연 ypry@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