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30년만에 내린 기습폭설로 민북 철원평야에 월동중인 세계적인 희귀조 두루미, 재두루미 800여마리와 독수리 250여마리의 탈진을 막기 위한 철새먹이가 긴급지원됐다.

철원군 환경산림과와 민북 양지리 철새먹이주기자원봉사단, 대마리 주민 60여명은 16일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서 긴급지원된 고등어 50상자와 벼, 옥수수 2t, 닭 250마리를 두루미 월동지 아이스크림고지 주변과 대마리 태양초소 주변, 독수리 월동지 토교저수지 주변에 긴급살포했다.

두루미(鶴)는 잡식성 조류로 곡물류를 주로 먹고 보양식으로 물고기를 섭취하고 있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철새도래지 주변에 산재한 토교, 강산저수지와 산명호가 얼어 붙어 이날 고등어를 두루미 먹이로 살포했다.

철원군은 3월 중순께면 러시아 아무르강과 중국 흑룡강 습지의 번식지를 찾아 장도에 오를 두루미, 재두루미의 기력 회복을 위해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서 지원된 고등어 200박스를 지속적으로 살포하기로 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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